「가고파」은 민박의 이름이고, 하남재(河南齋)는 이 집의 당호이다. 하남재(河南齋)는 250년 전에 지어진 전통 한옥이다. 하남재(河南齋)는 서애(西厓) 류성룡 선생의 증손자 주일재의 12대손 둘째 집으로 현재 후손 류세하(柳世夏)씨가 관리하고 있다.

立春大吉(입춘대길)
建陽多慶(건양다경)
- 봄이 오자 행복이 오고 계절 따라 경사가 많다

하남재(河南齋)는 550평의 대지에 서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특징적인 것은 초가지붕의 사랑채와 기와지붕의 안채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. 사랑채는 문간채와 함께 ㄱ 자 형의 평면을 했다. 행랑마당에서 보았을 때 왼쪽에 문간채, 오른쪽에 사랑채가 있다.
안마당으로 출입하는 중문은 문간채의 오른쪽에 있는데, 중문 밖에는 원래 내외담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다(복원 준비 중). 안채는 서남향을 했다.  정면 두 칸 크기의 안대청 외쪽으로 두 칸 안방이 있고, 안방 옆에 달린 부엌이 앞으로 길게 나와 있고 부엌 끝에는 고방이 있다. 안대청 오른 쪽에는 웃상방이 있고, 웃상방 앞의 작은 대청 앞으로 아랫상방, 아랫대청이 길게 나와 안채는 전체적으로 ㄷ 자형 평면을 리우었다.
아랫 대청은 안마당 반대쪽으로 트여 별도의 아늑한 공간을 형성했는데, 상을 당했을 때 여막을 설치하여 빈청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.

 하회마을은 1984년에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민속마을로 지정된 이래, 1998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에 등록되었다.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위한 현장 심사를 위한 책자가 문화재청에서 발간되었는데 그 책자에 ‘류세하 가옥’으로 소개가 되었다.